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19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들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시행자를 위해 시중 대출상품보다 금리를 낮추고, 대출 한도는 높인 전용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지원을 위한 보증금 대출금리 할인상품 출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KEB하나은행, 우리은행과 청년세대 주거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사업참여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의 민간토지에 대해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공공 및 민간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들 임대주택의 10∼25%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청년층에게 임대한다.
현재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10개소 총 5,524호에 대해 사업계획인가를 완료했다. 36개소 총 1만2,084호에 대해서는 사업인가 절차를 준비중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시행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안정적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호 적극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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