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이 보편화하면서 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각급 학교에 교체 주기를 넘긴 낡은 컴퓨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 분당구)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초·중·고와 특수학교 1만 1,528곳이 보유한 컴퓨터 중 구매한 지 6년이 지난 컴퓨터 비율이 17.0%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5.7%, 중학교 18.5%, 고등학교 18.4%였다. 시·도 교육청별로는 울산이 21.0%로 가장 높았다. 전북(20.7%), 광주(20.0%), 인천(19.7%), 서울(19.0%), 경기(18.8%), 경남(18.6%) 순으로 낡은 컴퓨터가 많았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2.3%)이었다. 전남(10.0%), 제주(11.7%), 충남(12.0%) 등도 비교적 적은 곳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조달청이 컴퓨터 사용 가능 햇수로 5년을 정한 점을 고려하면 전국 학교 컴퓨터 가운데 40% 이상이 사실상 교체 대상이라고 전했다. 구매한 지 6년이 넘은 컴퓨터 외에도 5∼6년 된 컴퓨터가 11.3%, 4∼5년 이내가 12.2%에 달하기 때문이다.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산하면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세종, 제주, 전남을 제외하고 14개 교육청 관내 전체 컴퓨터 가운데 33.3%가 교체 대상으로 나타났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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