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찬우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코레일 부채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의 부채는 2014년 대비 23% 개선되었으나 올 상반기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잠시 경영여건이 좋아지는 것처럼 인식됐으나 이는 실제 공항철도 지분 매각(4조5,029억원)등의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것일뿐 영업이익을 통한 개선은 매우 미미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공공성 강화라는 명분으로 벽지노선 운영을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포함했는데 PSO보상에는 여전히 인색한 상황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 PSO(공익서비스 비용)보상으로 3,238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이는 코레일이 요청한 4,702억원 대비 68.9%에 불과한 보상액이다. 벽지노선의 경우에도 코레일이 요청한 2,177억원 중 1,613억원만 반영됐다.
현재 코레일의 벽지노선은 경북, 경전, 대구, 동해남부, 영동, 태백 등의 노선이 운영중이다.
박 의원은 “현재 코레일의 벽지노선 운영에 따른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기준 2,308억원”이라며 “현 정부가 정책적 선심을 쓰기 이전에 PSO보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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