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가 대학로 스테디셀러 ‘라이어’로 소극장 공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3일 해피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전문 프로덕션 시스템을 통한 소극장 연극·뮤지컬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EMK는 지난 10년간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마타하리’ 등 대형 뮤지컬을 잇따라 흥행시킨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로 앞서 라이어의 국내 판권을 가진 파파프로덕션은 EMK에 ‘라이어’ 판권을 넘기기로 했다.
‘라이어’는 1998년 국내 초연 이후 ‘라이어 2’ ‘라이어 3’까지 흥행하며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넘긴 대학로 킬러 콘텐츠 중 하나다. 특히 설경구, 권해효, 안내상, 이문식, 홍석천 등이 이 작품을 거치며 대학로 스타 사관학교로도 통했다. EMK는 구성과 연출, 세트, 무대 의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워진 라이어는 올 12월 1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개막한다.
엄홍현 EMK 대표는 “웰메이드 연극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에 맞게 ‘라이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라이어’를 시작으로 창작부터 라이선스까지 다양한 소극장 연극과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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