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가 새로운 청약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일 기준으로 5일 이상 분양업무가 지연됐다. 게다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연휴까지 겹치며 기존 9월에 분양하려는 단지가 10월로 연기되는 단지들이 많았다.
이렇다보니 10월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 시흥, 의왕 등 수도권 서남부을 주목하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 의견이다.
수도권 서남부는 서울 서남쪽에 있는 구로구도 포함된다. 이 권역은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가치가 낮게 평가되었으나 최근 각종 개발사업과 생활 인프라 시설이 확충되고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로구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319만원으로 1년전(1,228만원) 대비 7.4% 상승했다. 시흥시도 같은 기간 5.2% 상승하며, 경기도 평균상승폭 4.2%보다 높았다.
구로구는 예전에 구로공단 등 공장 밀집지대로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이미지로 남아 있었으나 2000년대 정부의 구로디지털단지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집값 역시 크게 상승했다. 구로디지털단지 개발사업이 이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항동지구, 천왕지구 개발 등 호재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서울 항동지구는 서울에서 막바지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3.3㎡당 1300만~14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되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항동지구는 구로구 항동 일대 66만 2000㎡ 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여기서는 제일건설(풍경채)이 10월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구성되어 단지 주변으로 천왕산, 서울푸른수목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근접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로 등을 이용하기 좋다. 또 항동지구 내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역곡역 상권 등도 인접해 생활이 편리하다
지금까지 서울과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없었던 시흥시는 내년부터 지하철 개통이 연이어 예정이다. 1호선과 4호선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내년 2월 개통예정이며,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이동 가능한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월곶과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선도 2019년 착공 예정으로 모든 광역 교통망이 이어지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인구 유입과 집값 인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렇게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시흥시에도 제일건설(풍경채)이 시흥시 은계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를 10월 분양한다. 시흥시 은계지구 B-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72~84㎡, 총 429가구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복선전철 ‘대야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소사~원시복선전철을 이용할 경우 1호선 소사역까지 10분이면 닿고 영등포역까지는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오난산 근린공원(예정), 계수저수지 수변공원(예정) 등 풍부한 녹지를 접하고 있어 은계지구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8.2부동산대책도 빗겨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왕시 역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015년 10월 기본계획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 화성을 잇는 총 39.38km (복선35.06km) 노선이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의왕에서 사당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고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성이 향상돼 주거 편의성이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의왕시에서도 10월 제일건설(풍경채)이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가 분양 중이다. 4년간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거주가 가능한 민간 임대 아파트로 단지는 의왕 백운밸리 내 A2,A4블록에 전용 59~74㎡ 규모로 공급된다. 블록 별 가구수는 A2블록 250가구, A4블록 344가구다. 인근으로 탁 트인 백운호수 근린공원(예정)은 물론 백운산, 모락산,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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