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측은 한예슬과 이상우의 극중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가상 결혼식 현장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예슬과 이상우는 극중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사진진과 ‘조상 아이돌’ 현직 연기자 안소니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연예계의 모습을 그려내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사진진(한예슬)이 안소니(이상우)에 대한 ‘20년 팬심’과 ‘무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가운데, 지난 17일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말미 사진진과 안소니의 깜짝 ‘우결’ 첫 촬영이 전파를 타며 흥미진진한 관계의 진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우결’로 가상 커플에 등극한 사진진과 안소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촬영에서 대망의 ‘가상 결혼식’을 올리며 온 국민의 관심을 사로잡게 된 것. 떨리는 가상 결혼식에서 심플한 웨딩 드레스를 차려 입고 ‘순백의 여신’으로 변신한 사진진은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의 ‘쏘니 오빠’와 꿈 같은 결혼을 이뤄낸, ‘계 탄 덕후’의 미소를 감추지 못해, 흥미를 유발한다. 사진진의 가상 남편이 된 안소니는 듬직하면서도 덤덤한 모습으로 결혼식을 맞이하고, 사진진은 그런 안소니를 ‘흘끔’ 쳐다보며 팬심을 드러내는 터. 반면 이들의 가상 결혼식 현장에 초대된 공지원(김지석)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복잡미묘한 감정을 대변한다.
그런가 하면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안소니가 사진진에게 ‘볼 뽀뽀’를 하는 장면으로, 안소니의 기습 뽀뽀를 받은 ‘국민 모솔’ 사진진은 갑작스럽게 펼쳐진 상황에 ‘놀란 토끼눈’을 하며 소녀 같은 면모를 드러낸다. 사진진에게 뽀뽀를 감행한 안소니의 보이지 않는 표정이 어떠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어진 ‘돌발 상황’에 잔뜩 미안한 표정을 짓는 사진진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아가 공지원은 어떤 연유로 두 사람의 ‘우결’ 촬영장에 나타난 것인지와, 사진진과 안소니 중 누구의 하객으로 자리에 함께한 것인지 그 전말에도 시선이 쏠리는 터다.
간단한 ‘스몰 웨딩’으로 진행된 한예슬과 이상우의 ‘우결’ 가상 결혼식 촬영 현장은 실제 드라마 촬영팀과 ‘우결’ 가상 촬영팀, 한예슬과 이상우의 극중 매니지먼트 팀과 ‘봉고파 완전체’ 김지석-류현경-이상희 등이 모두 모인 채 진행돼 실제로는 ‘초대형 영화’ 급의 북적북적한 촬영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대다수의 출연 배우들이 모인 촬영장은 실제 결혼식처럼 축제의 분위기와 시끌벅적한 수다가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는 전언. 이날의 주인공인 ‘신부’ 한예슬은 촬영 후 배우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흐름을 주도했으며, 김지석과 이상우 또한 실제 형제처럼 착착 맞는 호흡을 보이며 훈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사진진과 공지원 ‘사공 커플’의 동네 주민 케미스트리에 이어, 사진진과 안소니가 가상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멜로 라인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게 될 것”고 밝혔다. 나아가 “해당 촬영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마음을 새롭게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사진진과 안소니의 ‘우결’ 가상 결혼식 자체로도 흥미를 유발하지만, 결혼식이 진행될수록 더욱 극대화되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를 비롯해, 촬영장 뒤에서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이소소’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사진진과 공지원, 안소니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30대 미혼 여성 ‘봉고파’ 사진진-한아름(류현경)-장영심(이상희)의 끈끈한 우정과 특별한 가족애를 드러내며 웃음과 감동,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감 로코’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듬뿍 받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 9회와 10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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