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설악산 중청대피소와 소청대피소 일대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올가을 설악산 상고대 관측은 지난해 10월 24일에 비해 하루 이른 것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청대피소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4시께부터 상고대가 관측됐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 주변의 기온은 영하 1.5도, 풍속은 초속 6m, 체감온도는 영하 9도를 기록했다.
소청대피소 주변 기온은 영하 1도, 풍속은 초속 3∼4m,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란 고산지대의 나뭇가지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말한다.
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위에 대비한 비상식량과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갖추고 산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관측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얼음이 관측되는 등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 이에 대비한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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