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미국의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회담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외곽에 위치한 바그램 공군기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평화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4,000명의 미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는 내용 등의 아프가니스탄 새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주 파키스탄과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를 차례로 순방할 계획이다.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단체 지원 중단을 위한 파키스탄에 대한 압박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인도와의 관계 강화 방침은 앙숙관계인 파키스탄에 동요를 줄 가능성이 있어, 인도 방문과 함께 파키스탄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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