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3일 낸 ‘지역 서점 실태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8월 23∼24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서점(56.0%)이 오프라인서점(44.0%)보다 선호도가 12%포인트 높았다.
도내 서점운영자들은 국내 출판유통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100점을 기준으로 3년 후인 2019년에는 63.1점, 본인이 운영 중인 서점은 54.5점까지 낮아질 거라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67.6%’는 서점운영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지역주민의 ‘74.7%’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역 서점(22.3%)보다 온라인 서점(56%)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역 서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보유도서가 종류와 수가 적음’이 51.6%로 가장 많았고 ‘책 관련 정보 얻기 어려움’(15.6%), ‘할인율·적립금 혜택이 없음’(10.9%), ‘휴식공간 구비 안 됨’(4.7%) 등의 순이었다.
지역 서점의 매장 평균규모는 213.5㎡였고 매출의 57.5%는 학습참고서가 차지했다.
지역 서점 주인들은 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도서정가제’(16.4%), ‘서점인증제’(15.7%), ‘서점홍보마케팅지원’(13.6%) 등을 꼽았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서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휴식공간·시설물 개선(34.6%), 할인율·적립금 혜택(22.6%), 도서보충(16.3%), 책 배달 등 서비스 강화(15.2%) 등을 요구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부족한 도서량 보완을 위한 지역서점 협력 네트워킹과 도서판매 외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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