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이 미국 통신 소프트웨어 회사인 브로드소프트를 인수한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19억달러(약 2조1,492억원)에 브로드소프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수 금액은 브로드소프트의 부채를 포함한 것이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로 대형 통신회사에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통합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판매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로드소프는 약 80개국 기업에 클라우드 통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미 나스닥 상장업체로 시가총액은 17억달러에 달한다.
시스코는 최근 산업계 재편 흐름에 따라 사업의 중심 축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기기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M&A)를 벌이고 있다. 올 들어 8건의 M&A를 발표했으며, 이번 M&A는 지난 3월에 비상장사인 앱다이내믹스를 37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주요 인수가 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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