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서울의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모두 12개로 2013년 11월~2015년 10월에 분양됐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전용 83㎡)의 경우 2014년 9월 당시 평균 분양가 10억5,000만원에서 시세가 13억2,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뛰었다. 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전용 59㎡)은 분양가 8억원에서 시세가 10억7,000만원으로 올랐고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전용 84㎡)는 평균 분양가 6억원에서 2억 5,000만원이 오른 8억5,000만원이 최근 시세다.
올해 입주한 단지 중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와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전용 84㎡), 성북구 돈암동 돈암코오롱하늘채(전용 84㎡)는 현재 전셋값이 분양가와 같거나 분양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보문파크뷰자이가 81.8%로 가장 높았다. 돈암코오롱하늘채는 80.8%, 마포구 아현동 아현아이파크 84㎡가 80.4%로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올해 입주 아파트 소유자는 분양 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에 월평균 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이라며 “이런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와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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