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24일 정재찬(이종석 분)과 이지광(민성욱 분)이 시위대를 피해 코믹하게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지난주 양궁여제 유수경(차정원 분)이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유일한 용의자인 도학영(백성현 분)은 한우탁(정해인 분)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재찬은 사건을 파면 팔수록 학영이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결국 그를 석방하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이유범(이상엽 분)이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같은 학영의 석방이 유범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강지검 앞을 시위대가 점령해 험난해진 재찬의 출근길이 공개된 것이다. 재찬은 시위대를 속이기 위해 모자를 쓰고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입어 영락없는 상큼한 훈남 대학생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위대 옆을 여유롭게 지나치고 있다.
또한 재찬은 지광의 안경을 빌려 또 다른 모습으로 변장했는데, 지광과 함께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은밀한 출근을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전봇대 뒤에 찰싹 붙어 서서 시위대의 눈을 피해 숨는가 하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살금살금 지나가고 있는데, 과연 두 사람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학영의 석방 때문에 재찬이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시위대를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 재찬과 지광의 노력이 성공할지, 재찬이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25일 밤 10시에 17-18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