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카트>에서 앳된 얼굴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고등학생으로, <순정>에서는 그을린 피부와 정감 가는 섬마을 소년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등학생을 그려냈고, 최근 <형>에서는 늠름한 유도 국가대표의 모습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와 완벽 싱크를 그려냈던 배우 도경수가 <7호실>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예고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태정’은 망해가는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으로, 뮤지션이 되겠다는 꿈은 있지만 학자금 부채와 몇 개월째 밀린 알바비로 인해 기획사에 보낼 데모곡 제작이 빠듯할 만큼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현실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영화 속 곳곳에 보여지는 그의 패션이다.
공개된 스틸 속 도경수는 DVD방에서 일하며 생활을 유지하는 알바생인 만큼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티 등의 다양한 캐주얼 스타일로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도 놓치지 않는 현실 청춘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여기에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이용승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눈 도경수는 직접 고른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의 타투 문구를 통해 ‘태정’ 캐릭터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신하균-도경수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7호실>은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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