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이후근(사진) 교수(약대)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개 부처가 진행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비 120억원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사업명은 ‘국민위해인자에 대응한 기체분자식별ㆍ분석기술 개발 사업’이며, 과제명은 ‘테러ㆍ재난 시 유해가스포집 분석시스템 개발 및 통합프로세스운영시스템 구축’이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이 교수는 7년간 120억원(정부출연금 95억원, 기업체부담금 25억원)을 지원 받아 테러 및 재난, 범죄 등 위해 기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테러 및 재난, 범죄 등 현장ㆍ상황별 위해 기체에 대비하기 위한 첨단 공공 인프라 구축으로 안전사회를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긴급분석센터와 통합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탐지장비를 개발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체분석센서, 기체 포집기술, 휴대용 및 이동형 장치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화학물질을 이용한 테러가 전 세계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테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등 국민들의 불안이 연일 가중되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는 발생하는 즉시 종류, 특성, 대처방법 등의 정보와 확산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해 이에 맞는 체계적으로 대응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유해기체 포집ㆍ농축 장비 개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재난, 테러와 관련된 기체 채취 및 분석기술 연구는 미약한 수준이다.
이 교수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 생리대 파동 등 화학 물질로 인해 우리 사회가 많은 혼란과 고통을 떠안고 있다”며 “앞으로 화학물질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가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 연구 분야는 ‘질량 분석학 및 생물정보학을 이용한 질환 생체지표 발굴 연구’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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