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박 전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기인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국정원 2차장 산하에서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검찰은 그가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아울러 이날 박 전 국장과 함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도 소환 조사 중이다. 김 전 단장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후임으로 검찰은 그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서천호 2차장 등이 참여한 현안 태스크포스(TF) 를 꾸리는 등 수사 과정에서 정치개입 활동이 드러나지 않게 막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인 23일 오전 김 전 단장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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