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완벽남 김민규 역을 맡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넘사벽’ 재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지만 사람을 접촉하면 안 되는 ‘인간 알러지’ 환자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 때문에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로맨틱코미디 도전을 하는 유승호의 색다른 연기 변신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짙어진 남성미와 함께 코믹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유승호가 과연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해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무엇보다 마치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유승호의 빛나는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향해 해맑은 미소를 보이고 있는 유승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자연스레 광대 승천하게 만든다. 여기에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성미 가득한 표정까지 더해져 유승호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동시에 그가 만들어갈 ‘유승호표’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최근 진행된 첫 촬영에서 유승호는 이미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상태로 현장에서 정대윤 감독과 함께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매력 넘치는 민규 역을 완성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빛, 대사 톤은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를 위해 스타일링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며 ‘로봇이 아니야’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고.
유승호는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밝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인간 알러지’ 환자라는 설정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대본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단숨에 읽었고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대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던 것 같다.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작품으로 완성시키고 싶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유승호는 현장에서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첫 촬영부터 김민규가 되어서 나타났고 슛이 들어가는 순간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몰입해 현장에서 지켜보는 스태프들이 감탄할 정도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유승호가 어떤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이게 될 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그녀는 예뻤다’, ‘W’ 등 장르를 불문한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로봇’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안절부절 로맨틱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콜라보 탄생을 예고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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