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 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7년 개 관련 사고 부상으로 병원 이송한 환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1,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통계는 반려견과 유기견 등을 모두 포함한 개로부터 공격을 받은 환자로서 소방청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집계하는 수치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월 평균 건수를 비교해보면 ‘개 물림’ 사고는 증가추세에 있다. 2015년에는 월 평균 153명의 환자가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지만, 2016년에는 이보다 증가한 175명이 이송됐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환자 수는 187명으로 2015년 대비 22.2% 증가했다.
박 의원은 “반려견에 대한 소유자의 관리 소홀이 인명사고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관리 소홀이 반려견 유기로까지 이어지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 물림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소유자의 안전 관리 의무를 확대하는 한편,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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