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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진을 품다’ ...2017서울사진축제 ‘성찰의 공동체 ; 국가, 개인 그리고 우리’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2017 서울사진축제가 올해로 8회를 맞이한다. 2017서울사진축제(이일우 감독)는 “성찰의 공동체 ; 국가, 개인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서울 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플랫폼창동61,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아트나인 (예술영화전용관) 등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2017서울사진축제는 대한민국에서 변화되어온 국가의 의미,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과 공 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조망하는 전시. 국가 성립의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한국사회 안 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사회의 변화, 시대적 상처 등을 주제로 국가 시스템에 의해 가려진 사회와 공동체의 균열을 이야기하고 개인의 삶과 국민 공동체의 의미를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 하는 작품들을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본전시의 주제와 연결되는 특별전, 관련 주제의 예술영 화들로 구성된 ‘레드라인’ 필름페스티벌, 플랫폼창동61을 사진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창동, 사진을 품다’ 전시프로젝트, 촛불집회 1주년기념 시민공모전인 ‘나의 촛불’,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와 국가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프로그램 등 다채 로운 행사를 마련하였다.

본전시는 역사적 맥락에서 본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들, 국가 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가진 동시에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할 개인들 삶의 질곡을 통해서 바라본 국가관, 사회적 변화에 수반되는 다양화되고 탈중심화되는 공동체 의식 의 해체와 재구조화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본전시 Ⅰ <기억과 망각, 그 경계의 재구성>은 참여 작가 10명의 사진 100여 점과 3편의 영상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사건과 현상 그리고 역사적인 분기점에 대한 공식기록(집단기억)과 이에 맞서는 대항기억이라는 관점으로 구성되었다. 권순관, 권하윤, 김세진, 손승현, 안정주, 오석근, 윤정미, 이상엽, 이재갑, 임안나가 참여한다. 손승현, 이재갑, 권순관, 오석근은 공식역사에 기록되지 못하고 누락되어 오랫동안 잊히거나 침묵하도록 방치되었던 사건들을 호출했다.

본전시 II <시간의 질량 ; 기억의 시뮬레이션>은 시간의 원형model(비존재)과 우리의 삶(물질 적 현실)이 개입하는 상황을 교차시켜(우리 기억이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거쳐 형성하는) 사회 적 비전을 던져놓는 것이다. 본전시 II의 작품들은 대한민국에서 지연된 시간을 살아온 기억들 이 상기시키는 우리들의 삶에 관한 보고서이자 철학적인 반성문에 가깝다. 10명의 작가( 강신 대, 김정한, 김진희, 오재우, 이재욱, 임종진, 조숙진, 최치권, Asian Boss)가 참여한다.



특별전 <공존의 스펙트럼, 그 경계와 바깥>은 11월 3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에서 개최된다. 특별전 <공존의 스펙트럼, 그 경계와 바깥>전은 우리 사회의 현실 과 자화상을 기록한 20?30대 젊은 작가들의 다큐멘터리로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동시 대 특유 의 사회현상을 통해서 성찰한다. 우리 사회의 주목할 만한 집단현상이지만 공론화되지 않는 모습, 공동체의 바깥으로 몰려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2017년 현재 불완전 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

2017 서울사진축제의 <창동, 사진을 품다>는 ‘예술과 일상’을 주제로 예술가 8명의 작품을 대 형 사진으로 출력하여 플랫폼창동61 컨테이너 외벽을 활용 전시, 공공작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중견 사진가 김성수, 김영균, 박찬민, 박현두, 박형근, 이민호, 이정록, 정경자 등이 참여하며 이들의 작품 20여 점은 플랫폼창동61의 갤러리510에서도 전시된다.

영화제 <레드라인>에서 상영될 영화 프로그램은 국가폭력에 희생된 이야기, 산업화라는 미명하에 희생된 노동자들의 이야기, 공동체 안에서의 불합리한 일들, 나라를 잃은 백성들이 강제로 이 주해야만 했던 이야기, 전쟁에 희생된 개인의 삶 등 ‘국가’란 이름으로 행사된 다양한 스토리 를 만난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결코 넘어설 수 없을 것만 같은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방법 에 대해 질문하게 될 것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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