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예고됐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유보됐다. 연대회의가 교육부와 극적 합의를 이룬 덕이다. 이로써 우려했던 ‘급식 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됐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근속수당 인상과 임금체계개편 합의에 따라 25일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와 연대회의는 ‘소정근로시간 축소안’을 받아들이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소정 근로시간은 현행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된다. 이로 인한 예산절감분은 기본급과 근속 수당을 인상해 보전하기로 했다.
근속수당도 지급한다. 올해 2년 차부터 3만 원의 근속수당이 제공된다. 이는 매년 3만 원씩 인상된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이 되는 해부터는 4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적용 시점이나 소정근로시간을 변경했을 때의 토요 유급근무 대책 등에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미합의 사안은 오는 26일 대표실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대회의는 15일째 이어오던 단식농성을 지난 11일에 중단했다. 그러면서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25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9~30일 한 차례 총파업을 벌였고 이번이 두 번째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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