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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에게 30만원 빼앗고 집단 폭행한 고교생

피해 학생 "담뱃불로 몸 지지는 등 가혹 행위 당해" VS 가해 학생들 "그런 적 없다"

경찰은 동급생의 돈을 빼앗고 집단 폭행한 혐의로 고교생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사상경찰서는 25일 동급생의 돈을 빼앗고 집단 폭행한 혐의로 고교생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고소장에 의하면 고교생 A(16) 군 등 2명은 이달 초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6) 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이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최근 학교폭력위원회를 진행해 가해자들에게 전학과 정학 10일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 과정에서 B군은 가해자들이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고 밝혔고 가해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학폭위의 처분 수위가 너무 가볍다며 재심을 청구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7월에도 B군을 협박해 3차례에 걸쳐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가해자들은 먼저 B군이 SNS에 자신들의 부모를 욕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합의로 가해자에 대한 조사나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B군은 발달장애인으로 알려졌지만 어린 시절 발달장애 관련 치료를 받은 전력만 있고 현재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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