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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천하 시진핑 2기 출범] 군사위도 대거 물갈이해 측근들 채워...2050년까지 美 제치고 최강군 야심

총서기직 유지해 장기집권설 솔솔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 장악력을 강화해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군 장악을 통해 임기에 제한 없는 총서기직을 유지하는 형태로 장기 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시 주석은 중국 군 최고 지휘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쉬치량 현 부주석과 장유샤 장비발전부 부장을 선임했다. 올해 퇴임하는 70세 판창룽 1부주석의 자리를 쉬 2부주석이 이었고 쉬 부주석의 자리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장 부장이 임명됐다. 18차 당대회에서 선임된 중앙군사위원회 11명 중 쉬치량·장유샤를 제외한 대부분은 물갈이됐고 리쭤청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웨이펑허 로켓군 사령원, 먀오화 정치공작부 부장 등 자신의 친위 세력인 ‘시자쥔’이 대거 중앙군사위원회에 입성했다. 집권 2기를 맞아 중앙군사위를 측근들로 채우면서 위원들의 권한 축소에 나선 셈이다.

시 주석이 군권 강화에 공을 기울이는 이유는 5년 뒤 헌법 규정대로 국가 총서기직에서 물러날 경우 군 주석직과 당 총서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정 영향력을 막후에서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 연설에서 “2035년까지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50년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양성하겠다”고 천명했다. 현재 당 중앙군사위는 시 주석과 두 명의 부주석 외에 8명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당 군사위 부주석으로는 쉬치량 현 부주석 외에 장유샤 장비발전부 부장, 리쭤청 연합참모부 참모장, 웨이펑허 전략지원부대 사령원(사령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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