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의 계부 A(60) 씨가 강원 영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유서가 발견됐다.
25일 오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신의 집 비닐하우스에서 이영학의 계부 A 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했다고 영월경찰서는 전했다.
또한, 경찰은 검시 과정에서 숨진 A 씨의 상의 안 주머니에서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영학 계부의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 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라는 글이 쓰여있다.
한편, 최명기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25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과거의 성폭행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 못했다는 의구심이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이영학 계부가) 총기를 많이 소유하고 그랬던 점을 보면 굉장히 조용한 사람이 절망해서 자살할 것이라 그러는데, 평소에 충동적이고 과격하고 중년의 남성이 자살을 (시도)했을 때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본인의 감정을 절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감정은 매우 복잡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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