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박을 재배한 사람은 누굴까.
경남 의령군에서 양재명씨가 출품한 초대형 호박으로 둘레 270cm, 무게 163kg이다.
농촌진흥청은 제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양씨가 춤품한 호박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상을 받은 대형호박은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경남 사천시 장상권씨의 동아(둘레 127cm, 무게 86kg)와 전북 완주군 이혜숙씨의 동아(둘레 142cm, 무게 97.4kg), 충북 보은군 류재면씨의 뱀오이(길이 234cm)가 차지했다.
이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는 총 96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3점 등 모두 14점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박과 채소는 다음 달 5일까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희귀박과채소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희귀박과채소 전시회에는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작품 14종과 다양한 희귀박과채소, 공예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김대현 농진청 채소과장은 “선발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박과채소 재배농가의 재배의욕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박과채소를 전시하고 기능성을 널리 알리며 박과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