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 서민의 시선이 공공임대아파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수억원의 목돈이 들어가는 민간 아파트보다 초기비용이 저렴하고 최장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부터 올 연말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공공임대아파트는 총 1만3,000가구 가량 되는데요. 어느 지역에 얼마나 공급되는지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값 상승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오늘(26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3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모두 전주보다 0.06% 올랐습니다.
다만 서울은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였고, 경기는 전주(0.05%)보다 0.01%포인트, 인천은 전주(0.04%)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8·2부동산 대책과 10·24가계부채 대책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구매 기회는 확대됐지만 수억원의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이들은 민간 아파트보다 초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임대아파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증금 5,000만원에 월임대료 45만원 가량이면 최장 10년을 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증금 비율을 높이면 월임대료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올 연말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공공임대아파트는 총 1만2,936가구입니다.
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오는 12월 경기 양주옥정 1,500가구, 고양지축 890가구 등 총 6,464가구가 공급됩니다.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의 경우 무주택자면서 월평균 소득 약 488만원(3인 가구 기준) 이하면 입주가능합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이달말 경기 하남감일 669가구를 시작으로 내달 파주운정 748가구 등 총 5,998가구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무주택자면서 토지 등 부동산 2억1,550만원이하, 보유 자동차 2,825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이밖에 내달 전북 전주에 영구임대 아파트 296가구가 공급되고, 경기 수원·용인 등 매입임대 178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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