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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인구 ‘범람’, “보청기, 브랜드·가격 보다 올바른 선택이 중요”





인구의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7.3%에서 2015년 13.2%로 높아졌다. 이처럼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여러 노인 질환을 겪는 이들의 수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노인성 질환이라고 하면 관절염,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만을 생각하고 이에 대한 증상이나 예방법 등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에 대해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난청이 주요 3대 노인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난청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난청환자가 2008년부터 매년 5%씩 늘어 최근 5년 사이 41%나 증가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노인성 난청은 말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초기 증상을 시작으로 소리를 분별하는 능력과 방향 감각을 계속 저하시킨다. 의사소통의 불편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 친지, 동료 등 여러 사람까지 불편함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한 실수나 오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까지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력평가를 통해 노인성 난청의 여부를 체크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난청의 상태가 심각하다면 보청기 착용과 청각재활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보청기는 주파수 별로 떨어져 있는 청각을 일정 수준으로 회복시켜줌으로써 들리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들리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명차폐기능으로 이명을 완화 시켜주기도 한다.

이러한 효과를 지닌 보청기의 구입 및 착용을 염두하고 있다면 정확한 청력검사와 상담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어떤 종류의 보청기가 적합한지, 어느 쪽에 착용을 하여야 하는지, 어떤 기능과 외형을 가진 보청기를 착용할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한다. 유명 브랜드, 또는 고가의 보청기만을 고집하거나, 귓속형 보청기만을 고집한다면 청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청기는 단순히 몇 번 착용한다고 해서 청력 수준을 높여주지 않는다. 꾸준히 착용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면 처음엔 어지럽지만 적응하면서 우리 눈에 맞춰지는 것처럼,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단계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딜라이트 보청기의 구호림 대표이사(이학박사-청각학 전공)는 “보청기를 착용만 했다고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를 착용 하는 사람의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기타 여러 가지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청기는 단순한 의료기기를 떠나,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인 만큼, 전문가의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딜라이트㈜는 한편, ISO13485 인증(의료기기 품질시스템)과 의료기기 CE 인증(유럽안전성),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내 보청기 브랜드로, 현재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도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엔 우수한 서비스와 품질로 국내 보청기 부문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최근엔 대국민 캠페인 ‘보청기는 양쪽이다’의 일환으로 보청기 양쪽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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