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발길 머무는 섬, 울릉도’ 4부 ‘님과 함께 다시 오지로’ 편이 전파를 탄다.
도시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야무지게 아이들을 키워내던 30대 젊은 부부가 돌연, 울릉도 행을 결심했다.
울릉도 중에서도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석포. 그 가파른 벼랑 끝으로 말이다.
무엇이 부부를 아찔한 벽촌으로 이끈 것일까?
울릉도 석포에 가면, 우산 고로쇠, 명이 밭 일구는 낙으로 평생을 살다가
찾아온 병으로 농사를 놓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 어머니가 있다.
아버지의 터전을 그렇게 내버려둘 수 없어서 오지의 삶을 택한 남자, 김병순 씨와
그 가파른 길을 함께해 준 고마운 아내, 서은경 씨가 있다.
낯설고 낯선 오지 살이에 적응 중인 7살, 5살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늘 꿈꿔왔지만 예전에는 몰랐던 삶이 그곳에 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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