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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우도환의 뜨거운 눈물, 안방극장 울렸다

우도환이 흡입력 있는 연기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우도환은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김민준’ 역을 맡았다. 김민준은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형과 헤어져 독일로 혼자 입양된 인물. 이후 독일 양부모에게 버림을 받아 거리에서 세상 사는 법을 배웠고, 이로 인한 상처로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6회에서 김민준은 신지웅의 병실을 찾아갔다. 신지웅은 추락 사고가 난 비행기의 기장으로 부기장 김범준(김영훈 분)이 자살 비행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언을 한 인물. 그러나 신지웅은 알코올 중독 환자로 밝혀졌다. 그는 김민준을 보고 “너는 조종간을 올렸잖아”라는 말을 반복하다 격하게 “풀업”을 외쳤다. 김범준은 사고 당시 비행기 추락을 막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밀어 올렸던 것.

우도환은 ‘매드독’ 첫 방송부터 형에 대한 원망과 치기, 고마움, 미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히 선보여 왔다. 특히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지만 유일한 가족인 형 김범준의 애틋한 존재를 드러낸 감정 연기는 예상했던 전개였음에도 마음이 저몄다는 평. 매서움으로 가득 찼던 우도환의 눈빛에 어느새 눈물이 차올라 있었다. 감정 변화를 매끄럽게 그려내는 치밀한 감정 연기는 우도환이 주목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드독’ 팀이 김민준의 휴대전화에서 김범준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메시지에는 동생을 향한 형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었던 것. 특히 추락 사고가 일어난 당일에 김범준이 김민준에게 여행을 가자고 말했던 것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한 면모만 보여왔던 김민준이 그간 속으로 담고 있었을 슬픔과 고통이 짐작되는 장면이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우도환의 뜨거운 눈물이 엔딩을 장식하며 애잔함을 폭발시켰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던 세월에 대한 서러움도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복받치는 감정에 오열을 터뜨리는 우도환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이에 누가, 어떤 이유로 보험금을 노린 비극적인 참사를 일으킨 것인지 회가 지날수록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는 우도환, 유지태,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정보석, 홍수현 등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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