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GIVF)’를 조성한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공동으로 조성하는 GIVF의 원활한 운영 및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IVF의 조성 목적은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의 본 타당성 조사 및 금융협상 단계에 사업 개발비를 투자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총 85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국토부(400억원), 산업은행(250억원), 수출입은행(200억원)이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2~3년 내 착공이 가능한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이며 지원규모는 사업당 100억원 이하다.
투자는 사업자 또는 프로젝트 사업법인(SPC)에 본 타당성 조사 및 금융 협상에 소요되는 개발비를 대여 및 지분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수익 구조는 사업개발 수수료를 포함하여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SPC의 지분으로 전환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하기 준비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국토부는 인프라 관련 전문성을 적극 발휘해 도시·수자원·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