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버스를 타고 성남 시내를 돈다.
성남시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내버스(주)의 220번 버스 의자에 특별 제작한 ‘버스 탄 소녀상’을 설치·운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서울 동아운수 151번 버스(8.14~9.30), 수원 용남고속 92번 버스(10.19~27)에 이어 세 번째다.
220번 성남시내버스 총 42대 중에서 1대의 버스(경기70 아1680)가 소녀상을 태우고 성남 사기막골~수정구청~성남시청~운중동까지 왕복 72㎞ 구간의 노선을 오간다. 하루 5번 운행한다.
평화의 소녀상 탑승 시내버스 운행은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 집회 현장을 지나는 서울 동아운수 측이 아이디어를 내 시작됐다.
버스에 설치한 소녀상 작품은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 작가가 재능을 기부해 만들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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