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심해도 너무 심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인사 추천 검증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도 이렇게 밖에 안되는지 참으로 절망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학생 딸의 초등학교 시절 8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증여하고 자신도 서울 강남 아파트를 증여 받아 3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상황인데도 증여세를 다 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만 펼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정부가 출범 5개월이 지났고 이전 전임자가 사퇴한지 38일이 지난 후 찾고 찾은 후보자가 이 정도인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해선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앞장서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장악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자유한국당이 제출하겠다는 퇴임 건의안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동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전날 한국당의 항의방문 자리에서 엄청난 압박이라는 표현과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누가 봐도 청와대와 여당의 압박에 부담을 갖고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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