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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원인과 증상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밤이 되면 퉁퉁 붓는 다리 때문에 쉽게 잠을 못 이루는 30대 여성 김 씨. 가족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김 씨는 하지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하지정맥류가 본인에게 발병해 적잖은 충격을 받은 김 씨는 하지정맥류가 정확히 어떤 질병이며, 어떤 증상과 원인이 뭔지 궁금해졌다. 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원장의 도움으로 하지정맥류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보자.

1)하지 혈액순환장애, 정맥류가 뭘까?

다리에 있는 정맥혈관내에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다. 하정맥류는 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을 역류시키는 질병이다.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거나 판막이 망가진 경우에 발생한다.

2)정맥류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정맥류는 다리정맥 순환장애 때문에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육안으로 보기 싫은 혈관들이 꾸불꾸불 튀어나오거나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며 취침 시 근육경련(쥐남) 등이 잘 발생한다.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젊은 남성에 경우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3)정맥류의 원인은?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 노화, 다리 외상, 급격한 체중변화, 비만, 변비 등과 여성호르몬제인 피임약 장기복용, 임신 등이 있다. 오래 서 있는 직업군 예를 들면 교사, 간호사, 미용사 등에서 잘 발생하며,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인 사무직, 운전기사 등에서도 잘 발생한다. 하체 근력운동 같은 복압이 상승하는 운동을 자주하거나 마라톤이나 등산 같은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4)하지정맥류를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용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맥혈관에 염증이 발생하여 발적이나 혈관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색이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하여 회복되지 않는 피부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과 피부염, 심해지면 피부궤양까지 진행할 수 있다. 다리에 고인 혈액에 뭉쳐서 혈전이 생겨, 2차적으로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병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흔한 질병으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내원해서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망설이지 말고 내원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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