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가 35층으로 재건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마아파트가 과거 서민들의 비난을 받았던 사실이 새삼 이목을 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있는 은마아파트는 1978년 민간건설업체가 세운 대단지 공동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간건설업자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건설된 은마아파트는 규모가 지나치게 커 논란이 된 바 있다.
분양가격이 당시 2천만원을 넘어 사실상 무주택 서민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은마 아파트 인근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이에 밀린 은마아파트는 ‘똥마아파트’로 불렸다. 그러나 강남에서 제일 많은 학원이 몰려있는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사업승인으로 집값이 급등해 지금은 ‘금마아파트’로 불리고 있는 상황.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35층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혔던 기존 49층 초고층 재건축안은 주민투표를 거쳐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14년을 끌어온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날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35층 재건축안이 확정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