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자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촛불 정신은 아랑곳없이 국감에서 구태의연한 행태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유감”이라며 “북핵 시험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 방송정상화를 방송장악 음모라고 우기며 국감을 보이콧하는 모습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제 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방미와 관련해 추 대표는 “국익에 하나도 도움 안 되고 시끄럽기만 하다”며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진정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촛불집회 1주년에 대해선 “1년이 지난 오늘 국민이 밝힌 촛불을 정치권이 받아 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다시 한 번 촛불민심의 염원을 되새겨 민심에 부응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야당 또한 촛불 혁명 정신을 망각하지 말고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큰길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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