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1회 더 서울어워즈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배우 김아중과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맡았으며, 드라마와 영화 각 부문에서 1개 작품씩 대상, 남녀 각 1명씩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신인상, 특별배우상, 인기상 4명에게 수상이 이뤄졌다.
이날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문희는 “처음에 영화사 대표가 ‘아이 캔 스피크’ 대본을 들고 동숭동을 찾아왔다. 읽고서는 ‘아이 캔 스피크’처럼 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너무 시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는 워싱턴까지 촬영을 했다. 힘은 들었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이 너무 애썼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위해 연기해보자고 했다.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후배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많은 피해를 줬을 거다.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욕심을 부리면 김민석 감독님께서 귀엽게 봐주셨고, 이제훈 씨가 열심히 연기해줬다. ‘아이 캔 스피크’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문화의 근간인 드라마, 영화 장르를 중심으로 대중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을 지향한다. SBS에서 오후 5시 50분부터 8시까지 생중계됐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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