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라은성 외 2명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한국 교회의 역사를 종교개혁 당시 개혁정신과 빗대어 비판했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가진 모순의 원인으로 ‘성장’을 꼽는다. 어마어마한 교인 수를 자랑하는 초대형 교회, 초대형 교회 지도자들의 비리, 종교인 납세 문제를 둘러싼 지속적인 반발 등 한국교회의 배타성은 결국 성장만능주의 속 ‘의와 거룩’, ‘성결’, ‘이웃 사랑과 베풂’ 등 기독교 본래의 가치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책은 500년 전 종교개혁의 시대가 어떤 역사적, 사회적 조건 위에 있었는지 거기서 발생한 여러 개혁 운동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무엇이며 한계는 어디까지였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묻는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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