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재출석하면서 “(서씨가) 했던 얘기 중에 사실과 다른 얘기가 많아서 그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사건을 맡은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7일 김씨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김시는 서씨가 고 김광석씨 친가족들이 서연 양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 “(서씨) 본인이 (친가로 서연 양을)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광석이가 겪었을 마음을 생각하면 아직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씨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자신을 무고 등 혐의로 고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달게 받겠다”면서 “(서씨 소송사기 혐의에 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었지만 소명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이달 11일과 16일 피고발인 서씨를 두 차례 조사했다. 이어 내주 초께 서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