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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이영학 제출 아내 유서, 유서 아닐 가능성 제기

경찰 “일반적인 유서와 달라…유서 아닐 수도”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아내 최모(32)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경찰 조사 결과 유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유서와 달리 ‘죽고 싶다’ 등의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았다”며 “유서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지만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여서 정확히 누가 작성했는지는 파악 중이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50분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후 이씨는 같은 날 오전2~3시께 현장에서 해당 문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는 그동안 최씨의 죽음을 자살로 추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근거가 돼왔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해당 문서가 집에서는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문체감정과 주변 탐문을 통해 누가 작성한 것인지 밝힐 계획이다. 그동안 숨진 최씨의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이씨가 아내를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비속어를 섞어가며 작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숨지기 전날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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