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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이병준, ‘딸바보’에서 한순간에 ‘밉상아빠’로 전락한 이유는?

KBS2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이병준이 밉상아빠로 전락한 이유가 밝혀졌다. 김미경과 사별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재혼을 하려했던 것.

지난 27일(금) 방송된 ‘고백부부’ 5회에서는 진주(장나라 분)와 반도(손호준 분)에게 재혼 이야기를 꺼내는 판석(이병준 분)의 모습이 회상신을 통해 그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진주 부부와 식사를 하던 판석은 “니네 엄마도 이제 놔줘야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재혼 의사를 밝혔고, 이내 진주는 눈물과 함께 화를 쏟아냈다. 특히 가족을 끔찍하게 생각하던 ‘딸바보’ 판석이었기에 충격이 배가 됐다.

하지만 곧이어 그려진 현재에서는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판석이 진주에게 자신이 미움 받는 이유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술에 취해 딸들에게 뽀뽀를 했던 일과 몰래 진주의 일기장을 훔쳐보던 일들을 연속으로 떠올리며 울상을 지으며 안방에 웃음을 선사한 것.

이렇게 ‘딸바보’에서 한순간에 ‘밉상아빠’로 전락한 마판석을 연기 중인 이병준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아버지상을 보여주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전작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에서는 회사밖에 모르는 앞뒤 꽉 막힌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를, SBS ‘우리 갑순이’에서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워온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는 애틋한 부성애를 완벽히 그려내 호평을 얻었으며, 현재 방영중인 ‘고백부부’에서는 부인과 딸들에게 기가 눌려 사는 짠내 나는 새로운 아버지상을 그리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방송되는 MBC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유승호의 첫사랑 황승언의 아버지로 등장,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자신을 향해 분노를 쏟는 진주를 보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판석의 모습이 그려지며, 재혼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KBS2 ‘고백 부부’는 오늘 밤 11시에 6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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