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가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128.52달러(13.22%) 치솟은 1,100.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3분기 매출이 437억4,000만 달러(49조2,000억 원)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주식 17%를 가지고 있는 베저스는 하루 만에 104억 달러(약 12조 원) 불어나 총 재산은 938억 달러(약 106조 원)를 기록했다. 이날 MS는 5.05달러(6.41%) 오른 83.81달러에 거래를 마쳐 빌 게이츠의 재산은 7억2,000만 달러 증가한 887억 달러(약 100조 원)으로 베저스보다 약간 적은 금액으로 집계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만약 게이츠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주식 7억 주를 기부하지 않았다면 재산이 1,500억 달러(17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810억 달러,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772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754억 달러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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