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해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스페인 정부에 평화적으로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28일 오후 바르셀로나에 있는 카탈루냐 주정부 청사에서 한 긴급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며 카탈루냐에 직접 통치권을 발동한 스페인에 민주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라고 말했다.
푸지데몬 수반의 이런 발언은 스페인 정부가 이날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 통치를 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관보에 “스페인 정부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부여된 역할과 권한을 맡는다”고 게재,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27일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자 스페인 상원은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어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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