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17 국정감사] 한국, 가난해서 애완동물 먹는 나라? 해외 교과서 오류 심각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101개국 교과서에 1,356건 오류

'한국은 영국 식민지'. '한국은 新일본', 중국 영토로 표시

"5년간 수정된 오류는 40% 수준"

외국 교과서에 우리나라가 중국 영토로 표시되거나 우리나라의 별칭이 신(新)일본으로 기술되는 등 오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2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미국, 캐나다, 프랑스를 비롯한 101개국의 교과서에서 총 1.356건의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됐다.

가령 미국의 고교 세계역사 교과서에는 ‘중국의 오랜 종속국이던 한국’으로, 예멘 고교 세계근현대사 교과서에는 ‘한국이 영국식민지’였던 것으로 각각 서술돼 있다.

또 스위스 초교 지리 교과서에는 우리나라가 중국 영토로 표시돼 있으며, 바레인의 고교 경제지리 교과서에는 ‘한국은 일본의 성장 모델을 그대로 따르며 신 일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잘못 기술돼 있다. 이와 함께 동해와 독도를 각각 일본해,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하거나 병기한 교과서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도 포함돼 있다.

나아가 아이슬란드 고교 사회학 교과서는 우리나라를 ‘애완동물을 먹어야 하는 빈곤상황에 처한 가난한 나라’로 기술하고 있다. 호주의 중학교 사회학 교과서에는 ‘한국 저소득층 중 38%의 여성이 배우자나 애인에게 맞은 적이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사실 왜곡에도 불구하고 오류 수정률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5년간 수정된 오류는 37개국 교과서의 534건으로, 전체의 40% 수준”이라면서 “외국 교과서는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의 초석이 되는 만큼 조속한 시정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