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의 치료 환자가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천명에서 2016년 14만6천명으로 5년간 61.2% 증가해 연평균 10.0%씩 늘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집중된 황반(黃斑)이라는 신경조직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하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을 동반하고 심해지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 증가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이고 이 밖에도 흡연과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고령인 환자의 경우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중심시력저하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는 이른 시일 내에 안과에 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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