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소안해마(가칭)의 인공증식이 성공했다.
29일 환경부는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소안도에 사는 소안해마의 성체를 확보한 뒤 치어(稚魚·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물고기)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5∼6월 소안도 인근 바다에서 성숙한 소안해마 2쌍을 포획해 교미와 산란을 유도한 결과 수컷 1마리당 매달 한번 꼴로 25∼50마리의 해마 치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어린 소안해마는 약 50일이 지난 올해 8월 기준 생존율 약 68%를 기록했으며 통상 치어 생존율이 30% 이상이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공단은 내년부터 매월 500마리의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소안해마는 2012년 4월 소안도 일대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후보종으로, 현재 서식지 특성과 생태 정보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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