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벌어진 황당한 인종차별이 벌어진 가운데, 휴스턴 구단이 구리엘의 논란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휴스턴이 (이하 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구단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휴스턴 구단은 “지난 밤 경기에서 구리엘이 보인 행동에 놀라고 실망했다. 애스트로스 구단과 메이저리그는 스포츠의 다양성을 자랑스러워하며 선수, 구단 관계자, 팬 및 미디어 등 여러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구리엘은 항상 예의 바른 행동을 보여줬고, 자신의 행동에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리엘도 구단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차별 행위를 했다.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특히 내가 칭찬하고 존경하는 투수 다르빗슈에게 사과한다. 다저스와 휴스턴 관계자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팬 여러분에게도 사과한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구리엘이 내년 시즌 첫 5경기를 뛸 수 없도록 하는 징계를 가했다.
한편 이에 네티즌은 “아시아시장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메이저리그가 아시아인을 비하한 선수에게 겨우 5게임?”, “누가누굴 차별을 하는지...”, “그냥 쿠바로 다시보내라”, “사고는 월시때 쳤는데 왜 정지는 내년시즌에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C 캡처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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