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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연 472명 음주운전 적발…'술취한 택시' 거리 휘젓고 다닌다

재범률 높아 '상습 음주 택시' 대책 필요

매년 평균 472.6명의 택시 운전기사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상습 음주 운전자, 형사 입건된 후 벌금을 내지 않은 수배자들이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매년 500명에 가까운 택시 운전기사들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다.

29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2∼2016년 택시기사들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2,363건에 달했다. 매년 평균 472.6명의 택시 운전기사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셈이다. 같은 기간 택시가 낸 음주 운전 사고는 633건으로 27명이 숨지고, 1,129명이 다쳤다. 3일에 1번꼴로 술을 마신 택시 운전기사가 사고를 낸 것이다.



한편, 지난 5년간 음주 운전 적발자의 재범률은 40%에 달해 재범 확률이 높은 ‘상습 음주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는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습 음주 운전자에게 승객의 안전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재범률이 높은 음주 운전자의 운송 영업을 제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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