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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 작가-한국청소년비전센터와 떠난 청소년-학부모 ‘백제 천도여행’

왕도(王都)를 잃고 길을 떠나는 왕의 심정은 어땠을까.그 왕을 따르는 백성들은 어땠을까.

인문지리 감성여행가 남민 작가가 초중고생과 학부모 14쌍을 인솔해, 그 왕의 심정으로 28일 ‘백제 천도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은, 청소년들의 영원한 벗인 한국청소년비전센터(이사장 정란)와 남민 작가가 최초로 특화된 국내 역사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고취하고자 마련했다.

남민 작가와 한국청소년비전센터가 기획한 학생-학부모 동반 ‘백제 테마역사여행’.




학생-학부모 29명과 한국청소년비전센터 정란 이사장 및 임직원, 그리고 이 행사를 측면에서 지원한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인문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김광용 원장(정치학 박사)이 참여해, 남민 작가와 함께 각각 왕이 되어 수행자를 대동해 떠나는 국내 최초 특화 역사여행으로 설계됐다.

한성백제의 역사와 웅진백제시대의 불가피한 탄생과 흥망성쇠를 따라 남민 작가 특유의 역사강론과 인문여행 특강이 펼쳐지면서 초중고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즐거워했다.

백제 천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10월에 천도여행을 떠난 일행은 웅진(공주)에 도착, 왕궁에서 당시의 역사를 더듬어 봤고, 찬란한 웅진백제의 꽃을 피운 무령왕의 유적을, 각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살펴보면서 1500년 전 시공을 넘나들며 오늘을 살아가는 각자의 삶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으로만 배우고 외우던 공부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역사 인문여행, 들려주고 보여주고 화두를 던져주면 학생들도 스스로 풀어나가는 사이 여행과 공부가 저절로 이뤄졌다.

웅진백제의 왕궁터에서 살아있는 생생한 역사를 배운 일행들이 성곽길을 걷고 있다.




잠실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김미남 군은 “평소 한국사가 포함된 사회과목을 싫어했는데 오늘 여행으로 한국사가 좋아졌다”며 즐거워했다. 뜻도 모르는데 외우게 해서 시험보고 점수를 매기는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작가와 함께 흥미로운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장을 살펴본 시간이었기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값진 여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이 너무 형식적인 행사인데, 이렇게 내실있는 여행으로 떠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웅진백제 시대 찬란했던 문화의 배경을 배우고 그 유물을 관람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정란 한국청소년비전센터 이사장은 “가족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우리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손잡고 교감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여기에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남민 작가는 30년 가까운 언론인 출신으로 역사, 지리, 문학, 전통문화 등을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 여행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국내여행 예찬론자다.

/서경스타 안신길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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