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가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주연배우 김무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장항준 감독은 “‘무한도전’이 정말 대단하더라. 다 알아봐 주시는데 솔직히 불편하더라. 자주는 아닌데 가끔 침을 뱉을 때가 있지 않나. 머금고 있게 되더라. 동네 분들이 다 아시게 됐다. 저희 아이 학교에 갔더니 저는 간간이 TV에 나왔는데 아내인 김은희 작가도 알아보게 됐다. 저에게는 주로 아이들이 오고 김은희 작가에게는 선생님들이 사인을 받고 그러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무열이 “촬영 중에 사인 요청이 장항준 감독님에게만 들어왔다. 저와 하늘이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감독님이 정말 수천 번은 하신 것 같은 여유로 자연스럽게 사인해주셨다”고 말하자 장항준 감독은 “저도 신기했다. 두 분을 패스하고 저에게 오셔서. 세상에는 ‘무한도전’에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형의 흔적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물.
한편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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