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게 바로 우리 色'…트와이스, 첫 정규앨범 '라이키'도 '좋아요'

‘1위’라는 단어가 이제는 전혀 새롭지 않을 만큼, 데뷔 이후부터 ‘꽃길’만을 걸어온 트와이스가 또 한 번의 흥행을 예고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Twicetagram)’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3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의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트와이스는 컴백 소감을 전하는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5년 ‘우아하게’로 데뷔한 트와이스는 ‘치얼업(Cheer Up)’, ‘티티(TT)’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내 원 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낙낙(Knock Konck)’, ‘시그널(Signal)’을 선보인 트와이스는 이번 타이틀곡 ‘라이키’로 6연속 홈런을 예고했다.

지효는 “얼마 전에 데뷔 2주년이었는데 이 시기에 맞춰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돼서 많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현 역시 “지금까지 팬 분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이번 앨범은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기도 한 이번 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은 기억하고 싶은 다양한 일상을 담은 SNS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의 트와이스를 표현했다. 여기에는 트와이스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수록곡을 포함해 각기 다른 색채를 뿜어내는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정연은 “이번 콘셉트가 SNS에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콘셉트인데, 굉장히 새로우면서도 친근하게 팬과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 같아서 저희 역시 재미있었다. 그래서 ‘라이키’라는 곡이 더 기대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채영과 다현이 랩 메이킹을 맡은 ‘미싱 유(Missing U)’, 나연과 지효가 작사한 ‘24/7’, 정연이 작사한 ‘러브 라인(Love Line)’, 채영이 작사한 ‘힘내!’ 등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곡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성장해 나가는 트와이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효는 “저희가 작사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더 트와이스다운 가사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Twicetagram)’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타이틀곡 ‘라이키’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트와이스의 시작을 함께 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트와이스만을 위해 제작한 히든 트랙이다.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퓨처 일렉트로 팝’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트와이스는 늘 성공할 것이다’는 기대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부담 사이에서 트와이스 역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고민은 많았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자신들의 고유한 색만큼은 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채영은 “그 전 곡들을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이번에 다들 긴장도 하고, 걱정도 한 것 같다”며 “하지만 한 편으로는 설렌다. 저희는 ‘라이키’라는 곡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팬 분들이나 대중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지효는 “이번 앨범 역시 트와이스의 색은 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생각하는 트와이스의 색깔은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이다. 여기에 포인트 안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팬 분들이 ‘우아하게’ 때 댄스브레이크를 좋아해주셔서 ‘라이키’ 역시 댄스 브레이크를 넣었고, 포인트 안무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효는 “팬 분들이 언제까지 이걸 사랑해주실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저희의 색깔인 만큼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역시 ‘낙낙(Knock Konck)’, ‘시그널(Signal)’에 이어 일본 데뷔 역시 성공적으로 치른 트와이스는 순위보다는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 갖고 싶다는 바람을 목표로 밝히기도 했다.

지효는 “올해 초 목표를 정할 때 첫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고 적었는데, 이번에 정말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 이게 저의 큰 바람이었는데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물론 1위도 항상 감사한 일이지만 공연을 통해서 팬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더 행복하다. 그런 무대를 계속 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큰 목표다”고 전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과연 트와이스가 6연타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