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연결된 테러용 땅굴을 발견해 폭파했다고 밝혔다. 땅굴 폭파 과정에서 하마스 등 무장조직 조직원 6명이 사망해 팔레스타인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획기적인 신기술로 (가자지구 남쪽) 칸유니스 인근에서 남부 이스라엘 영토로 파들어온 테러용 땅굴을 발견, 내부에서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땅굴을 파는 행위를 ‘영토 침범’으로 규정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터널 폭파로 6명이 숨지고 9명 이상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람 지하드(PIJ)’ 소속이며 1명은 하마스 소속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PIJ가 폭발이 일어난 현장에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며, 이들이 땅굴을 파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PIJ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으로, 하마스와 가깝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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