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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8개월 만에 최고

오펙(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세 지속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5달러) 오른 5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67%(0.41달러) 뛴 60.85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원유감산 시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인상을 이끌었다.

사우디 제1 왕위 계승자이자 차기 국왕으로 꼽히는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감산 연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원유 생산량 감축 약속이 내년 연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3% 오른 1,278.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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